서울 마포구 삼성스터오 홍대에 마련된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폴드6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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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인공지능(AI) 폴더블폰이 인도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6·플립6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된 첫 24시간 동안 동기 대비 전작보다 40%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인도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플래그십폰 갤럭시 S24 시리즈 외에 갤럭시 F15, 갤럭시 M14, 갤럭시 M15, 갤럭시 A35, 갤럭시 A55 등 보급형 중저가폰을 인도 시장에 잇달아 출시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도에서 프리미엄폰 수요 비중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더욱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으로는 고가 스마트폰이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폰의 평균판매단가(ASP)도 425달러(약 59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MX부문 수석 부사장은 “폴더블폰 신작 선주문량이 1.4배 증가한 것은 인도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빨리 반응하는 소비자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Z폴드6·플립6의 성공은 인도에서 프리미엄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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