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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형폰, 왕좌사수 히든카드 되나…갤럭시링·플립 글로벌 흥행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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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 사전 판매 조기 완판 행진

갤럭시 폴더블폰6, 인도서 사전판매 40% 증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등 폴더블폰 잇따라 공개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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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폰(Z폴드6·Z플립6)과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 완판행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한 데 이어 갤럭시링은 미국에서 사전 판매 6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더블폰6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인도에서 판매된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고치다.

인도 시장의 괄목한 만한 성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흥행 지표로도 볼 수 있다. 인도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규모 뿐만 아니라 매년 두자릿수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10% 이상 높게 설정한 폴더플폰6 판매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열고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최초 AI폴더플폰인 동시에 갤럭시 S24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Z폴드.플립5와 비교해 부피와 무게는 줄고 내구성은 강화됐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AI 기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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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초소형 컴팩터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은 조기 완판됐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준비한 갤럭시 링 초도 물량은 사전 판매 시작 6일 만에 팔렸다. 국내에서는 골드 색상이 완판됐다. 이밖에도 사전 판매를 시작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준수한 초반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신제품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입지를 좌우 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물론 애플이 폴더블 폰 개발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입지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p) 줄었다. 같은기간 애플은 16% 점유율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p에서 2%p로 줄였다.

최근 애플은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폴더블 관련 특허를 신청한만큼 업계에선 애플이 내년에는 폴더플 아이폰을 출시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가성비만 앞세우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최근 기술력까지 앞세우며 시장을 선점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매출이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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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폴더플 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오는 19일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폴드 4′를 발표한다. 구체 사양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책처럼 옆으로 펼치고 닫는 형태인 믹스 폴드4의 두께는 접었을 때 9.47㎜, 무게는 226g이라고 샤오미는 밝혔다. 삼성전자 Z폴드6의 두께(12.1mm)와 무게(239g)에 비하면 얇고 가볍다.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아너'도 Z폴드·플립6 출시 직후인 지난 12일 신제품인 '아너 매직V플립'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이 흥행을 이어 간다면 올해 하반기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언팩 행사의 시사점은 스마트폰 업황 회복과 동시에 갤럭시 제품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일 전망"이라 "2024년 폴더블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2024년 2620만대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23년 기준 삼성전자 52%, 중화권 업체들 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벤더 폴더블 출시 본격화에 따른 시장 입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1위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갤럭시 링은 스마트폰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우선 제품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링이 갤럭시워치에 버금가는 UX를 보유한다면 스마트폰 판매에 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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