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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갤Z6 사전판매 '폴드' 비중 쑥↑…공시지원금은 '짠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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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전판매량 91만대…전작 102만대 대비 약 10% 감소
폴드·플립 비중 6:4…전작 대비 폴드 비중 늘어

머니투데이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의 갤럭시 Z폴드·플립6 체험존.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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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플립6 사전판매량이 전작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된 단말기 가격과 더블스토리지 등 혜택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낮았던 갤럭시 Z폴드6 비중이 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 12~18일 진행한 사전판매를 끝내고 19일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폴드·플립6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91만대다. 전작 갤럭시 Z폴드·플립5의 102만대보다 약 10% 적은 수치다.

판매 부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이 오른데다, 더블 스토리지 같은 제조사 혜택도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전작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갤럭시 Z폴드6는 256GB 모델이 222만9700원·512GB모델이 238만8100원·1TB 모델이 270만4900원이고, 갤럭시 Z플립6는 256GB 모델이 148만5000원, 512GB 모델이 164만3400원이다. 모두 전작보다 단말가격이 약 10만원씩 상향됐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폴드·플립5가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품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있다"고 평가했다.

사전판매량의 40%가 폴드에서, 60%가 플립에서 나왔다. 특히 폴드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40%로 10%p(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Z폴드6의 무게가 전작 대비 14g 가벼워졌으며, 접은 상태에서도 12.1㎜로 바(bar)형 스마트폰에 가까운 수준의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전판매량의 50% 이상이 2030세대에서 발생했다. 전작에서 2030세대 비중은 43%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6의 경우 3040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약 50%를 차지했다. 갤럭시 Z플립6는 30대 여성이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은 갤럭시 Z폴드6의 경우 실버쉐도우가 약 45% 판매돼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이후 네이비·핑크 순으로 인기를 얻었다. 갤럭시 Z플립6는 실버쉐도부가 35%로 가장 많이 팔렸고, 블루·민트·옐로우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KT에서 단독 진행한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 콜라보레이션 제품 '갤럭시 Z플립6 마루는 강쥐 에디션'은 1차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LG유플러스에서 진행된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도 2030 세대 비중이 81%를 기록하며 젊은 층에 인기를 얻었다. 사전예약 기간에 진행된 유플러스 LIVE 방송 누적 뷰는 약 500만회를 기록했다.

한편, 사전개통 시작과 함께 확정된 공시지원금은 8만~24만5000원으로 지난 12일 예고된 규모와 동일하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9만6000~24만5000원, KT가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3만원이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SK텔레콤이 11만400~28만1700원, KT가 9만7700원~27만6000원, LG유플러스가 9만2000원~26만4500원이 된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5의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5만~24만원이었고, 갤럭시 Z플립5는 15만6000~65만원이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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