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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화훼산업진흥지역”…충북 음성군 화훼 물류 중심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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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화훼산업진흥지역에 선정되면서 국내 최대 화훼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화훼산업진흥지역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화훼산업 발전과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높고 재배지가 집적한 공간에 체계적인 지역 정책과 재정지원으로 화훼산업 성장 표본을 육성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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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화훼산업진흥지역 조감도. 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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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는 3년간 총 40억원을 투입해 화훼복합문화센터와 소규모 임대형 스마트팜,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에는 음성화훼유통센터가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곳은 지난해 말 기준 120여 농가 68ha에서 화훼를 재배한다.

주요 품목은 서양란과 관엽, 접목선인장, 다육식물 등이다.

접목선인장 재배단지는 국내 최대규모로 꼽히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35% 정도에 달한다.

이곳의 경매 실적도 해마다 느는 추세다.

개장 첫해 148억원에서 2019년 200억원을 넘어서고 2021년엔 247억원, 지난해에는 260억원으로 뛰었다.

군은 이 일대 8만㎡에 100억원(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화훼종합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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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음성화훼유통센터 내 한 화훼농가에 꽃들이 화려한 수를 놓고 있다. 윤교근 기자


관수와 환기, 온도 조절 등 환경제어 기술을 도입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는 등 화훼 생산, 유통, 체험 등 복합시설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속도로 3개가 지나고 나들목이 5개가 위치하는 등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전국 최대 2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물류도 장점이다.

최근 경기 고양시, 과천시, 용인시 등지에 수도권 택지개발과 반도체 특구 개발예정에 따른 화훼농가를 유치해 새로운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화훼 생산 면적의 증가와 스마트 상점, 문화 공간, 화훼 견학 프로그램 등으로 성장성도 크다고 분석한다.

군에 따르면 화훼산업진흥지역 사업으로 2028년 화훼 재배 면적이 97ha로 확대되고 고용 효과도 연간 65.1명으로 추정된다.

화훼로 인한 방문객은 연간 2만4000명으로 추산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화훼산업진흥지역 전국 최초 지정은 음성군이 대한민국 화훼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편리한 교통과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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