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5 (목)

"지름신 강림" 온라인 쇼핑에 푹 빠진 부장님…이 앱, 또 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0대 이상 '쿠팡족' 5년 만에 3배↑826만명
1인당 평균 사용시간도 5년 전보다 2배 늘어
주요 쇼핑처 이마트→쿠팡…앱 점유율 1위는 홈앤쇼핑

머니투데이

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기사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액티브 시니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통가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빠르고 간편한 로켓배송을 무기로 이커머스 1위로 올라선 쿠팡의 '초고속 성장'은 액티브 시니어의 영향이 컸다. 5년 만에 50대 이상 쿠팡 이용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났고, 결제 거래액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2024 액티브 시니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0대 이상 쿠팡 앱 사용자 수는 826만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이용자 수(282만명)와 비교해 2.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23분에서 2시간 29분으로 1.8배, 1인당 월평균 실행 횟수는 47회에서 135.9회로 2.9배 각각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지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 연령의 쿠팡 앱 사용자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26.9%로 5년 전과 비교해 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대 이용자 점유율은 30.5%에서 28.4%로, 30대 이용자 점유율은 28.1%에서 18.3%로 각각 2.1%p, 9.8%p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상반기 50세 이상 소비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해 지수화한 '결제 추정금액 INDEX(1위 100 기준으로 비중 산출) 순위는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이버/네이버페이(57) 이마트(34) 옥션/G마켓(26) 홈플러스(26) 순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는 이마트가 1위였고 옥션/G마켓(94) 농협하나로마트(66) 쿠팡(66) 홈플러스(61) 롯데백화점(54) 순이었는데 50대 이상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주요 매출처가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50대 이상 소비자의 업종별 결제추정금액 점유율은 홈쇼핑/인터넷쇼핑이 2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백화점/쇼핑몰(23.3%) 여행(9.8%) 인터넷서비스(7.7%) 전자제품(4.1%) 순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해 홈쇼핑/인터넷쇼핑 점유율은 3.5%p 상승했지만, 백화점/쇼핑몰 점유율은 5.8%p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50대 이상 연령의 앱 점유율 순위는 홈앤쇼핑이 4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패션전문몰 퀸잇(47.4%) 롯데홈쇼핑(46.4%) 현대홈쇼핑(45.3%) 순으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중국 이커머스 앱 테무도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테무 연령대별 결제 추정액 비중은 50대 이상이 5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19.2%) 30대(13.8%) 20대(8.6%) 순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성별 기준 결제 추정액 비중은 남성이 60.2%로 여성(39.8%)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실버 세대와 구분된다"며 "고물가에 무지출 챌린지 등을 하며 소비를 줄이는 '잘파세대'(10~20대 중반)보다 경제력이 높아 앞으로도 소비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