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지정한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에서 지난 8~14일 보고받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5만 5072명에 달했다. 5월 이후 10주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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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11.18명으로 전주 보다 약 1.4배 늘었다. 5월 이후 10주 연속 증가세로, 최근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지정 의료기관이 보고한 1주일간 입원자 수도 3081명으로, 3주 전보다 거의 2배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른 KP.3 변이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냉방 가동과 맞물려 실내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대 교수는 “올해 여름도 작년처럼 감염이 늘어 추석 전후에야 정점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서 약 25% 가량 증가했다. CNN은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에는 JN.1 변이가 우세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KP.3 및 KP.2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7일 경미한 코로나 19 증세를 보여 유세를 중단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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