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와쿠니 기지에서 최근 수원기지로 전진배치
8월까지 배치돼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 대북 억제력 증강 효과
美 국방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임무 완수, 한미 안보협력 강화”
미 해병대의 전전후비행공격대대 소속 F/A-18 호닛 전투기들이 12일 수원 공군기지에서 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미 국방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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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의 전천후 공격대대 소속 F/A-18 호닛 전투기 10여대가 최근 경기 수원 공군기지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팅 뱅갈스’라는 별칭을 가진 이 공격대대는 미 해병대 항공단이 운용 중인 해외 원정배치 부대 가운데 하나다. 앞서 올 2월에 일본 이와쿠니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데 이어 북한과 더 가까운 한국으로 전진배치된 것.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항공 전력에 대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작전 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파이팅 뱅갈스’가 동맹국과 준비태세와 치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이 전투기들은 제2해병항공단 제31해병항공단 소속의 제224해병기상전투공격비행대대(VMFA(AW)) 소속이다.
그러면서 여러 대의 F/A-18 호닛이 수원기지에서 수원기지에 도착하는 모습을 비롯해 12일 훈련을 위해 이륙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배치는 한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고, 한미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파견 기간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강력한 방어 능력을 유지하고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도 했다.
미 해병대의 호닛 전투기들은 8월 이후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미 해병대의 강력한 공중 전력이 사실상 고정 배치되면서 대북 억제력 증강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닛은 대공방어와 정밀폭격, 공중지원 및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전천후 전폭기다.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적의 주요 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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