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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원희룡 “늘 도망가려는 한동훈, 비열함 느껴...전대 막바지 판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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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21일 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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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1일 “전당대회 막바지에 ‘판’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한동훈 후보에 대한 기대와 인기가 있었다”면서도 “자기가 살기 위해서 대통령이건 우리 동지들이건 끌어들이는 모습에서 과연 ‘우리’라는 ‘동지의식’이 있는가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문제점을 깨닫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를 언급하며 “우리 당이 탄핵 이후 어려운 시절에 정말 힘들게 투쟁했던 기억을 아직도 생생히 갖고 있는 당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한다”면서 “(많은 당원들은) 이미 한동훈으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미 다 퍼져나갔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끝날 가능성, 오히려 제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겼다고 본다”며 “결선을 가게 되면 (제가) 필승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작년 전당대회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데 대해선 “(한 후보의) 공중에 떠 있는, 당의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으로는 우리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원 후보는 “그동안에는 한 후보에 대한 겉모습의 인기에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투표일에 다가오면서 진짜 정치의 기본이 되어 있는가, 정체성에 대한 우리 당원들이 심각한 그 위험을 깨달았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 이전에 현재에 대한 책임과 문제점들에 대해 늘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면서 “또 본인이 문제를 키우고 있어서 아마 본인이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있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일은 너무 길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동훈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면서 “한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100일만 쓰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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