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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LG엔솔·GM 합작 美 배터리 공장 건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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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속도 조절 차원에서다.

21일 이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2022년 착공한 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 추후 업황에 따라 건설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3공장은 당초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설 일시 중단에 따라 준공과 가동 시점도 늦춰질 수 있게 됐다.

전기차 캐즘으로 촉발된 배터리 시장 둔화 탓이다. LG엔솔과 합작법인을 만든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보다 5만대 적은 20~25만대로 줄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LG엔솔 역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할 상황인 셈이다. 최근 LG엔솔이 미국 애리조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만에 잠정 중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공장별로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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