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건 아닙니다.
내년 1월 20일 0시까지 대통령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바이든은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는 국민 통합.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는데 집중한다는 얘기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투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져다주는 자부심, 희망, 그리고 빛을 보면서 이 전투에서 우리가 이길 것임을 확신합니다.]
부도덕한 트럼프와 차별화하기 위해 '중범죄자'라고 몰아세웠던 네거티브 전략은 자연스레 후임자의 몫이 되었습니다.
대신 든든한 우군이자 존경받는 대통령으로서 남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후보가 트럼프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보다 초당파적이고 국민 통합적 이미지를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바이든은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자신의 주요 정책 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업적인 '반도체 지원법'을 부각시키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보다 앞당겨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폐기를 예고한 인플레이션감축법 IRA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합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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