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TV토론 참패 후 24일 만입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주 후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때 거친 목소리와 웅얼거리는 듯한 대답 등으로 인지력과 고령 논란을 일으키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정치적 버팀목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사퇴론에 가세하자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모든 일에 파트너가 돼 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대신할 후보론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바이든은 2020년 당 후보로서 자신이 내린 첫 번째 결정은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었다며, 그것은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사퇴로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놓고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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