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워"…정작 9월 ABC방송 토론은 불참 시사
"트럼프, 해리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시절엔 830만 원 기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에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BS 앵커 로버트 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는지에 관계 없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며 "하지만 누가 되든, 나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NN 방송에는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만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미국 ABC 방송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잠재적 맞수를 겨냥한 본격적인 기싸움을 시작했지만 그가 과거에는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선거자금을 내놓은 적도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재직한 시절인 2011년과 2013년 그의 선거 운동을 위해 총 6천 달러(약 833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2009년에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도 2천500달러(약 347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그는 자신에 대한 전 기부자와 대결하게 된다고 짚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계 입문 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자주 기부했다"며 2016년 첫 대선 출마 당시에 관련 제도를 '망가진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민주당 기부 전력에 대한 비판을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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