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반도체·2차전지주 약세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가상화폐·우크라 재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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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기술주 약세와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1월 대선 후보직 사퇴 등 대선 불확실성 극대화 등의 악재가 덮치면서 코스피가 22일 장 초반 2760대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7.32포인트(0.98%) 내린 2,768.1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16%) 내린 2,790.99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3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 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2390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로 교통·통신·금융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IT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3%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1%, 0.81% 하락했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2.6%), AMD(-2.7%), 브로드컴(-2.0%)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영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약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광범위한 매도 압력이 가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당분간 리스크온보다는 리스크오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3.34%)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2.75%), 삼성SDI(-2.10%), 현대차(-0.97%), 기아(-1.12%)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6%), 셀트리온(2.61%), 신한지주(0.94%) 등은 상승 중이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 등에 HD현대건설기계(4.06%), 삼부토건(12.30%), 우리기술투자(5.09%), 한화투자증권(3.11%) 등 관련 종목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14%), 의료정밀(-0.51%), 화학(-0.54%), 철강 및 금속(-0.43%) 등이 내리고 있으며 운수장비(0.55%), 서비스업(0.44%), 금융업(0.15%)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7포인트(1.42%) 하락한 816.9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9%) 내린 827.98로 출발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4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6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04%), 에코프로(-2.19%) 등 2차전지주와 HLB(-2.16%), 알테오젠(-1.47%) 등이 내리고 있다.
엔켐(2.51%), 셀트리온제약(2.25%), 펄어비스(0.54%)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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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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