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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국내증시, 美 바이든 후보 사퇴ㆍIT 대란 여파에 하락 마감…외국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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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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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IT 대란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5p(1.14%) 내린 2763.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p(0.16%) 내린 2790.99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도전 포기와 함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신한지주(3.00%), 셀트리온(2.82%), KB금융(2.0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등은 상승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92%), 삼성SDI(-4.20%), LG화학(-4.05%), POSCO홀딩스(-2.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76p(2.26%) 하락한 80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74포인트(0.09%) 내린 827.98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872억원, 기관은 788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6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53%), 셀트리온제약(0.64%), 펄어비스(0.22%)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맞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글로벌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버 오류로 IT 대란을 겪었다"면서 "국제적으로 은행, 금융, 방송, 통신, 공항 등 주요 사회기반 시스템 장애가 속출해 기술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 요인들에 시장이 더욱 쉽게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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