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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주행 로봇'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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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마음AI 유태준 대표(오른쪽)와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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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며 "로봇이 인간처럼 스스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 필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마음AI는 AGI를 구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대화형 AI, 로봇, 자율주행 등 차세대 3대 기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유 대표는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말(MAAL)'과 오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수다(SUDA)' 그리고 비주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 등 3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AI 기반의 챗봇, AI콘택트센터(AICC),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로봇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GI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를 의미한다. AGI의 발전 방향은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인지적 작업을 동일한 능력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습, 추론, 문제 해결, 창의적 사고, 의사소통 등이 포함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된 AI 모델이다.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등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에 따라 AGI의 수준이 결정되는 셈이다.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는 "말은 빅테크 기업들이 공개한 대형언어모델(LLM)의 우수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언어나 고객의 도메인 지식을 학습해 차별성을 갖췄다"면서 "수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상대가 말하는 동안 생각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응답하는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기술이고, 워브는 시각 정보로 즉각 판단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AI는 온디바이스AI와 온프레미스LLM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말 모델 기반의 온디바이스AI는 저전력 칩에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LLM을 모두 탑재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 대표는 "저전력 칩을 통해 단순한 대화형 챗봇이 아닌 에이전트로서 LLM을 활용하고 있다"며 "가전제품이나 로봇에 탑재된 AI는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보다 풍부한 대화를 이끌어내고, 하드웨어 기능을 상황에 맞게 작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온프레미스LLM은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기업의 자체 서버 내에 구축돼 데이터 보호에 강점을 지닌다. 유 대표는 "사내 데이터 유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LLM 챗봇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툴을 패키지로 묶어 기업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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