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부천대장지구 전경.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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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가 올해부터 본격 분양되는 가운데, 민간분양보다 먼저 공급될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를 지을 건설사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최근 진행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모든 사업에 최소 1곳 이상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현재 3기 신도시를 중점적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함께 진행할 민간사업자(건설사)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 들어 12건의 사업(1차, 3~13차)을 공모했는데, 이 중 4~6차, 13차 등 4건을 제외한 9건(1, 3차, 7~12차)이 3기 신도시 주택건설사업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이란 공공주택(공공분양·임대)사업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사업비를 투자해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고 투자 지분에 따라 이윤을 분배하는 사업이다. LH는 3기 신도시 조기 공급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상반기 집중 민간 건설사 모집에 나섰다.

올해 착공 목표 3기신도시 아파트. [자료=LH]

가장 먼저 진행된 1·3차는 이미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 하남교산 A2블록(1115가구), 남양주왕숙 B1블록(569가구)·B2블록(587가구, 이상 뉴홈 일반형)·A3블록(428가구, 공공임대) 등 4개 단지를 패키지로 묶은 1차 사업은 지난달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천대장 A5블록(952가구)·A6블록(688가구, 이상 분양·장기임대), 인천검단 AA19블록(장기임대·1322가구) 등 3개 단지를 묶은 3차 사업은 지난달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가져갔다. 1·3차 사업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조기공급 목표를 위해 오는 12월 주택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반기에 진행된 7~12차 사업은 우선협상자 선정에 앞서 사업신청 확약서를 제출받았는데, 모든 사업에서 한 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남양주왕숙 S-9블록(나눔형 694가구, 공공임대 231가구)의 경우 2곳이 신청해 경쟁하기도 했다.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3기 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인천계양 A3·A4블록은 이미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됐다.

한편 이날 LH는 올해 3기 신도시 용지 조성 공사에 올해 32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는 총 24개 공사구역(공구)으로 구분돼있다. 인천계양 2·부천대장 2공구는 상반기에 착공했고, 하반기엔 남양주왕숙·왕숙2 공구가 대상이다. LH는 남양주왕숙 4공구, 하남교산 3·4공구, 고양창릉 2·5공구 등 LH가 담당하는 16개 공구를 내년까지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9월 3기 신도시 첫 분양인 인천계양과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인 하남교산, 남양주 왕숙 등 연내 총 1만가구 주택 착공까지 진행해, 오는 2026년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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