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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하루 만에 415억원...바이든 사퇴 직후 기부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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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美민주당’에 기부금 3000만달러


매경이코노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위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1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는 모습. (자료=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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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美민주당에 400억원 넘는 기부금이 들어왔다.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온 하루치 기부금 중 역대 최대다.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하루 동안 약 3000만달러(416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바이든 사퇴 발표 전까지만 해도 모인 기부금은 시간당 평균 2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퇴를 발표한 지 1시간 만에 750만달러가 쏟아졌다.

액트블루에 모인 기부금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에 당적을 둔 상·하원의원 및 민주당 성향 비영리단체에 들어온 기부금이 모두 합산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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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한 뒤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민주당의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 링크를 공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바이든 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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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주요 기부자들 사이에서 모금이 둔화됐다”면서 “이날 쏟아진 기부금은 트럼프와 경쟁에서 정체된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는 이날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바꿨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 유력시되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캠프에 모인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기부금 승계 과정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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