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크렘린궁 "인내심 가지고 주의 깊게 관찰할 것"
"푸틴-해리스 사이 어떤 접촉도 기억할 수 없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기라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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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정지윤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러-미 관계에 기여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바이든의 결정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미국에 대한 우리의 최근 경험은 우리가 어떤 것에도 놀라지 않도록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해리스의 잠재적인 출마가 러시아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없다"며 "그는 지금까지 러-미 관계에 기여하지 않았고, 푸틴과 카멀라 해리스 사이의 어떤 접촉도 기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선거까지는 아직 4개월 남았다"며 "이 기간은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 기간"이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이지 미국 선거 결과가 아니"라고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게 제 의도였지만, (후보직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제 의무를 다하는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상태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오픈 콘테스트'를 열고 대의원들의 현장 표결을 받을 예정이다. 과반의 표를 받게 되면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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