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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카톡 성공 이끈 '흙수저'… 문어발 확장 오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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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김범수 구속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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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신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던 2010년대를 기점으로 국내 스타트업 부흥기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유료로만 이용 가능했던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구조에서 탈피해 카카오톡이라는 무료 메신저를 통해 그는 개인 간 커뮤니티의 대변혁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그는 삼성SDS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뒤 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한때 김 위원장이 창업 자금을 마련하고자 대형 PC방을 운영했던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후 그는 2000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끌던 포털 업체 네이버컴과 한게임을 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다가 김 위원장은 새로운 도전에 임하겠다며 2007년 NHN에서 나와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를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기 미국 현지에서 애플의 스마트폰을 접하고 모바일 시대가 열릴 것임을 직감해 만든 것이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이다. 2014년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포털 사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모빌리티(택시 호출), 금융(인터넷은행) 등으로 사세를 확장해 카카오를 국내 대표급 IT 공룡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초고속 성장 속에서 회사가 미용실, 골프연습장, 보험, 문구류 등과 같은 골목상권 사업에도 발을 들이면서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게 됐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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