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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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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주 만에 최저치…'가자지구' 휴전회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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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전거래일보다 1.84%↓

브렌트유 등 6월7일 이후 최저치

미국 경유 선물·휘발유 선물 등도 최저 수준

중국 석유 수요 둔화도 영향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 유가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기대감에 중국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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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6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WTI,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경유 선물도 최저치를 기록했고, 휘발유 선물은 6월14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중동에서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하고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한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타결하려는 시도가 최근 물꼬가 트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에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를 만날 계획이다. 하마스와 파타를 포함한팔레스타인 정파는 중국에서 열린 협상에서 분열을 끝내고 임시 국가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리스타드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는 “중동의 휴전 협상과 중국의 불확실한 거시 경제 전망이 이번 주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증가하면 석유 수요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가에 바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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