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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홍준표, 한동훈 당선에 "실망"…조경태 "당원이 洪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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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선 확정되자 실망감 드러내

진중권, 洪 게시글 공유하며 "그럼 당원을 선출하시라"

세계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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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민심은 물론 당심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당대표로 선출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실망했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다”며 “떴다방에 휩쓸려 다니는 것도 한두 번이지 황교안 때부터 저러더니 누가 당을 지키고 오래오래 이당에서 정치하려고 하겠는가”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겠으니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잘해보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진중대 광운대 특임교수는 홍 시장이 한 대표 당선과 관련해 ‘실망감’을 표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6선으로 여당 내 최다선이자 나경원 캠프 좌장을 맡았던 조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에서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말을 굳이 그렇게 표현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뽑은 대표를 존중하고 축하해 줄 일이지 ‘실망’이라는 그런 단어는 홍준표 시장을 지지했던 당원들이 실망할 수 있는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 시장 마음에 드는 사람들로 당원을 선출하라”며 비판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당원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총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압승,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51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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