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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그동안 기본기를 놓치고 뭔가 심층적인 것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승 6패로 주줌하면서 플레이오프와 멀어졌던 여우 군단 피어엑스가 반등에 성공했다. ‘류’ 류상욱 감독은 반등의 핵심 키워드로 ‘자신감’과 ‘기본기’를 제시했다. 선수들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면서 무엇보다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기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감’과 ‘기본기’가 3연승으로 이어진 비결이라는 것이 류상욱 감독의 설명.

피어엑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클리어’ 송현민과 ‘랩터’ 전어진이 1, 2세트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피어엑스는 시즌 5승(6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6위 KT(5승 5패 득실 0)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3연승으로 6강 PO권 팀들과 순위 경쟁에서 격차가 좁혀지자 ‘류’ 류상욱 감독은 연신 미소를 띄우면서 자신이 그동안 생각했던 지도관과 수정된 지도관을 설명하면서 3연승에 관련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2-0으로 이기고, 3연승해 기분 좋다. 패치가 되고 연습기간이 짧아 픽밴적인 고민이 있었지만, 잘 풀려서 다행이다. 딱히 특별하게 준비하기 보다 패치를 살펴봤을 때 그대로 흘러가는 느낌이라 최대한 이전 버전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풀어봤다”



3연승의 흐름을 타자 “우리는 앞으로 경기에서도 우리 할 것만 잘 준비하겠다. 어느 팀이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뿐이다. ‘상대가 누구다’라는 질문에 상관없이 내 답변을 같을 수 밖에 없다”고 다음 상대 브리온과 일전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류상욱 감독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지도관을 들려줬다. 항상 강조해왔던 ‘자신감’ 뿐만 아니라 심화 과정이 아닌 ‘기본기’에 무게감을 주면서 반등이 가능해진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귀환 타이밍이나, 라인전 단계부터 드러난 문제점, 팀적인 호흡면까지 기본기로 인해 강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예시로 들었다.

“그동안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본기를 별로 안하고 뭔가 심층적인 것만 했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노력을 하니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예전보다 좋은 성적이 나온 발판이 된 것 같다.”

덧붙여 그는 “챔피언과 관련해 어떤 구도든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되고, 기본기를 계속 지키면 더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3연승 중인데 이 기세를 유지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