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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면 어쩌나”...지팡이 짚고 바들바들 어르신, 운전석 앉더니 차 몰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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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팡이를 짚고 걸으며 운전석으로 향하는 고령의 남성.[사진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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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혼자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고령의 남성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경기 성남구 중원구 단대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손에 지팡이를 든 고령의 남성 A씨를 또 다른 남성이 부축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A씨는 부축을 받고도 겨우 발걸음을 떼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으로 걸어갔으며, 힘겹게 운전석에 올라탄 뒤 스스로 운전을 해 도로를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놀라움과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가족들이 면허 반납시켜야 할 것 같다” “70세부터는 무조건 면허 반납하게 해야 한다”“노인 운전자라고 무조건 비판하는 게 아니라 보행조차 힘들어 보이는데 운전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올바른 운전문화 인식 수준은 어디까지일지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나는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며 고령 운전자 관련 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13.6% 감소하는 사이 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3만3200건에서 3만9600건으로 19.2% 증가했다. 이에 지자체별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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