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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술만 마시면 싱크대에 소변"…남편 술버릇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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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애주가' 남편의 잦은 소변 실수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고민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애주가' 남편의 잦은 소변 실수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고민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 먹은 남편의 소변 실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은 주 6일 술을 마실 정도로 애주가다. 평일에는 3차례 정도 만취해 집에 들어오는데, 남편이 언제부턴가 자꾸 소변 실수를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평소에도 소변을 잘 못 참기는 하지만 오줌을 참으려고 배를 누르다가 항상 바지에 오줌이 새어 나오고, 조금 정신이 들면 그 상태로 화장실에 가는 데 가는 도중에 오줌이 다 흐른다"며 "화장실에 가서도 변기 주변으로 소변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주일 내내 그런 행동을 했다"며 "어젠 하루에 소변 실수를 두 번이나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A씨의 남편은 싱크대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아파트 고층 베란다 문을 여는 시도까지 했다.

그런 남편의 행동이 불안하다는 A씨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잠을 못 잔다고.

A씨는 "사진과 동영상도 찍어서 보여줬고, 시댁 어른들한테 공유하겠다고도 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라며 "몇 번 심하게 화를 내면 한 일주일 정도 술을 안 먹고 집에 얌전히 있다가도 다시 저런 일상이 시작된다. 이제 내가 정신병 걸릴 거 같은데 어쩌면 좋겠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변이 문제가 아니라 알코올 중독이 문제인 듯" "저 정도 중독이면 치료받아야 한다" "싱크대는 좀 심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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