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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트럼프 유세 도중 맞은 게 총알 아닌 파편?…증폭되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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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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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맞은 것이 총알인지 아니면 파편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총알이 아닌 파편 가능성도 언급한 데 따른 것입니다.

FBI는 논란이 계속되자 '총알 전체 내지는 일부'라는 추가 입장을 냈지만 공개석상에서 목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pierced)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bullet track)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측근인 그는 "상처가 넓고 뭉툭해(broad and blunt) 봉합은 필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아가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shrapnel)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FBI는 피해자 진술 확보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이나 파편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당시 무대에서 발견된 다수의 금속 조각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논란이 계속되자 SNS에 올린 글에서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병원은 귀에 총상을 입었다고 했다"면서 "한때 명성을 떨쳤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잭슨 의원도 이날 다시 성명을 내고 "총알 외에 다른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레이 국장이 다른 것이 있는 것처럼 시사한 것은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FBI는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맞은 것은 전체(whole) 내지는 작은 조각(piece)으로 파편화된 총알(a bullet)이며 이는 사망한 총격범의 소총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면서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것을 계기로 인터넷상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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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Z 기사 화면 캡처


(사진=AP, 온라인 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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