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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中 왕이 필리핀에 "남중국해 합의 이행하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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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마날로 외교장관과 양자회담

미군 중거리 미사일 필리핀 배치도 언급

뉴시스

[비엔티안(라오스)=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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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각)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27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전날 개최된 마날로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군의 중거리 미사일 체계를 필리핀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경고했고, 필리핀이 남중국해 암초에서 물자를 보급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양국이 체결한 합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바다 건너 가까운 이웃으로 상호 호혜적 관계와 공동의 발전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미군의 중거리 미사일 필리핀 배치는 지역 긴장과 대립을 조성해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필리핀 국민의 이해와 열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날로 외교장관은 "필리핀과 중국은 오랜 우정의 역사가 있으며 동등한 대우와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유권 문제로 양측이 진면한 어려움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현 상황을 완화하고, 이견을 좁히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과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서 수차례 충돌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지난달 17일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군을 공격해 필리핀 병사 여러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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