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참가해 역영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지막 5조 예선에서 김우민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 3명이 나오면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 자신의 경기보다 5조 경기를 보며 마음을 더 졸여야 했다. 5조 경기가 끝난 뒤 전체 순위가 나왔다. 7위. 다행히 결승행 티켓은 따낼 수 있었다.
결승 진출을 힘겹게 이뤄낸 김우민은 “내가 가장 놀랐다”고 씩 웃었다. 예선 경기에서 김우민은 300m까지는 2위를 유지했지만, 300∼350m, 50m 구간 기록이 29초23으로 뚝 떨어졌다. 결국 김우민은 3분45초52로 길례르미 코스타(3분44초23·브라질), 새뮤얼 쇼트(3분44초88·호주), 에런 섀컬(3분45초45·미국)에 이어 조 4위에 그쳐야 했다. 다행히 5조에서 김우민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루카스 마르텐스(3분44초13·독일)와 일라이자 위닝턴(3분44초87·호주), 단 두 명뿐이어서 김우민은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수영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참가해 수경을 쓰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영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마치고 수영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승 티켓은 따냈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김우민 본인조차 당황할 만큼 나빴다. 김우민은 “일부러 속력을 조절한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원래 내가 (현지시간으로) 예선이 열리는 오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너무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5조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다. '내가 결승에 갈 수 있을까.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다”며 “200m까지는 편하게 갔는데, 300m 이후에 내가 생각한 만큼 속력이 나지 않았다. 힘겨운 레이스였다”고 털어놨다.
수영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참가해 역영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2분에 열린다. 현지시간은 오후 8시 42분이다. 김우민은 “오후에 더 경기를 잘하는 편이다. 더 좋은 레이스를 할 것”이라며 “결승 순위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1위를 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