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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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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평당 2000만원 육박…국평 1년새 5000만원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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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1954만원...1년새 154만원↑
서울은 4882만원으로 전국서 가장 높아


매일경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음을 표현한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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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평(3.3㎡)당 평균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분양업계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95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이었던과 비교하면 154만원이 올랐다. 전용 84㎡타입 아파트 한 채 기준 분양가로는 평균 5326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안에 3.3㎡당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3.3㎡당 평균 4882만원으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작년 평균 3508만원에 비해 1374만원이나 올랐다.

2013년 분양 당시 서울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했던 아크로리버파크의 1차 분양가가 3.3당 평균 3800만원, 2014년 2차 평균 분양가가 4130만원이었다. 약 10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이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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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출처=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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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음으로 3.3㎡당 분양가가 높은 곳은 제주(2437만원), 울산(2404만원), 부산(2319만원), 대구(2088만원), 경기(20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러한 지역에서는 땅값이 높을 때 매입했던 토지에 지은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며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없어 높아진 공사비 등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작년과 비교했을때 가장 분양가가 크게 오른 곳 역시 서울이었다. 이어 울산(+806만원), 부산(+367만원), 대구(+316만원), 인천(+251만원) 등 지역의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

반면 지방 도시들은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보였다. 전북(1310만원), 충남(1312만원), 충북(1353만원), 전남(1356만원) 등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의 분양가는 1400만원 미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충남 아산 아산탕정지구, 전북 전주 전주에코시티, 전남 여수 여수죽림1지구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낮은 분양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청약 흥행 성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진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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