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점령한 녹조 |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31일 소양강댐과 춘천댐 상류에 발생한 조류를 없애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춘천시는 최근 소양감댐과 50㎞가량 떨어진 인제 소양강 상류에 녹조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수질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조류로 인한 냄새나 독성물질 등의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분말활성탄과 보조 응집제를 정수처리장에 넣어 처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에 대비해 춘천댐에 방류 증가 요청을 하기로 했다.
현재 댐 상류에 일부 녹조 현상이 발생하지만, 하류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다.
댐 하류 물을 처리하는 소양정수장에 유입되는 원수는 소양강댐 중층부 발전 방류수다.
초록물이 된 소양호 상류 |
지난 24일 소양정수장 원수와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과 2-MIB(2-메틸아이소보르네올)는 검출되지 않았다.
춘천의 또 다른 정수장인 용산정수장도 원수와 정수에서 해당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소양강댐과 춘천댐 상류에 일부 조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수처리를 강화해 수돗물에서 맛 또는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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