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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 현대글로비스 SI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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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운송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민 에어인천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모펀드(PE)인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에어인천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대글로비스는 이 회사에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진행할 것이 유력시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사업부 인수·합병(M&A)이 시작된 초기부터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인수전 참여는 최근 들어 항공물류 분야를 확대하고자 하는 물류 경쟁력 강화 전략 차원에서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착공했다. GDC는 지상 5층, 약 1만3437평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는 영업 개시 후 5년간 연평균 약 2만5000t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할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역시 지난 6월 열린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M&A를 비롯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평균 1조3000억원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전략적 필요에 따라 M&A 방식의 성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수전 참여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수전 참여를 통해 관련 부문 투자로 회사의 밸류업과 동시에 다른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에어인천의 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박제완 기자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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