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도경동이 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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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오상욱이 31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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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으로 이뤄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에서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단체전 미개최)를 달성했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둔 전망이 밝지만은 않았다.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AG를 함께했던 4명의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 멤버 중 김정환과 김준호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세대교체에 접어들었다. 특히 김정환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었고 김준호도 빈틈없는 실력을 자랑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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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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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다. 기존 멤버인 오상욱과 구본길을 중심으로 2000년생 박상원과 1999년생 도경동이 합류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세계랭킹 1위는 굳건히 지켰지만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는 단체전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오상욱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컨디션이 쉽게 올라오지 않아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역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뭉치면 강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헝가리와의 결승에서는 박상원, 도경동 두 젊은 선수가 해냈다. 박상원은 단체전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도경동은 결승 중요한 순간에 투입됐다. 결승 7게임에서 베테랑 구본길 대신 피스트 위에 섰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 도경동은 5-0의 깔끔한 승리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헹가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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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영 펜싱 대표팀 코치는 “시뮬레이션을 계속했다. 연습할 때는 (박)상원이와 바꾸는 거로 계속 훈련을 해왔다. 그런데 결승전에 바꿨다. (구)본길이 하고 얘기를 했는데 세 번째 순서 때 (도)경동이와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경동이도 맞대결을 펼쳐야 할 헝가리 선수와 스타일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바라봤다.
도경동은 “형들도 제가 들어갈 때 불안해하지 않았다. 저한테 믿음을 줬고 저도 질 자신이 없었다.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이기고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면서 “(김)정환이 형과 (김)준호 형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했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빨리 뛰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나가게 되면 네가 어떤 놈인지 보여줘라’고 했는데 제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이 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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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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