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한국투자공사(KIC) 미래전략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 총괄로 임명되며 신임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화운용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총괄’로 발령한 뒤 대표로 선임해 왔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총괄.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전날 김종호 전 KIC 본부장을 자사 총괄로 임명했다.

당분간 김 총괄은 권희백 한화운용 대표이사와 중요 회의에 참석하면서 사내 사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화운용은 대표를 교체하기 전에 신임 대표 내정자를 총괄로 발령 낸 후 업무 인수인계를 해왔다.

김 총괄은 KIC에서 미래전략본부장에 보임되기 전 대체투자 본부장을 역임했다. 당시 사모주식 투자 실장도 겸임해 사모투자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KIC 합류 전에는 한화생명에서 대체투자 업무를 담당해 한화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업무를 꼼꼼하게 풀어나가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김종호 전 KIC 본부장이 총괄 임원으로 온 것은 맞다”면서도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아직 대표 신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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