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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우주의 시간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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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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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자신의 저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에서 “뉴턴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 인류에게 시간은 사물이 어떻게 변하는지 헤아리는 방식이었다”라고 규정했다.



시간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미래를 예측해내기 위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원천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경험해온 시간은 존중된다. 이를 통해 생존을 위한 가치가 공유되고 규범으로 작동한다.



최근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진숙 후보자의 답변을 들으며 과연 우리가 같은 시대, 같은 시간을 공유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그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항성과 행성에는 각자의 시간이 존재한다. 같은 지구,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2024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주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은 스위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우디 곤디노네의 ‘시곗바늘이 없는 시계’를 촬영한 것이다. 강원 원주시 뮤지엄산에서 전시 중이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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