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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사는 시중은행도, 증권사도 아니었다. 신생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였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을 조사한 결과, 토스뱅크(13.6%)가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는 2022년·2023년(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첫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19.1%)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5.3%)를 이유로 꼽았다. 토스 계열사들은 1위 토스뱅크를 포함해 총 3곳의 계열사가 이름을 올려 대학생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금융기업 상위권에 포진했다. 토스페이먼츠(4.7%)가 7위, 토스증권(3.2%)이 10위를 기록했다. 두 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가 각각 20%(토스페이먼츠)와 32.3%(토스증권)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8.4%)이 돋보였다. 2023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이유로 △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4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7.4%) 선택 비율이 지난해(1.9%)보다 많이 증가했다.
NH농협은행(7.5%)과 신한은행(7.1%)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올라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라는 이유가 각각 26.4%(NH농협은행)와 35.3%(신한은행)로 가장 많았다.
2022년부터 1위를 유지해온 카카오뱅크(6.7%)는 올해 5위에 머물렀다. 카카오뱅크를 뽑은 이유 중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21.9%)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페이(5.4%)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6위였다.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7.3%)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7.3%)를 선정 이유 1위로 꼽았다.
2023년 조사에서 13위였던 하나은행(4%)이 올해에는 다섯 단계 올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4%)은 지난해 7위에서 한 계단 내려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3.2%)은 공동 10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선정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하는 이미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업들은 업종의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더 많은 구직자를 모을 수 있는 전략일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토스, 카카오 등 비대면 및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기업들의 계열사가 상위권에 오르는 경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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