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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국민 70% "기시다 총리, 내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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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하려 했다는 생각이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AP·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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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권유하는 의견이 많다는 것은 곧 대다수 일본 국민들이 기시다 총리의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민영방송인 TBS가 5일 발표한 JNN(재팬뉴스네트워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4.1%포인트 상승한 31.0%였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4%로, 이전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내각 지지율 추세는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양새지만, 정작 기시다 총리와 집권여당 자민당을 향한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우선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를 의미하는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 비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이 정권 유지가 어려운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대를 간신히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은 오히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차기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자민당 정권이 계속 집권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41%, '자민당 이외의 정권으로 교체해야 한다'가 42%로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도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뼈아프게 느껴질 만한 대목이다.

한편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차기 총리로 어울릴 만한 정치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위를 차지했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장관과 고노 다로 디지털장관이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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