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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R의 공포’에 코스피지수 8% 넘게 폭락… 역대 하락률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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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1층에 위치한 모니터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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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국내 증시를 집어삼키며 코스피 지수가 5일 9% 가까이 급락했다. 역대 5번째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하락률은 역대 5번째로 큰 수치다. 역대 코스피 지수가 8.77% 이상 떨어진 적은 4번밖에 없다. ▲2001년 9월 12일(-12.02%) ▲2000년 4월 17일(-11.63%) ▲2008년 10월 24일(-10.57%) ▲2008년 10월 16일(-9.44%) 다음으로 이날 하락폭이 컸다.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 19일엔 종가 기준 8.39% 하락 마감했다. 8%대 하락 마감한 것은 약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곤두박질쳤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000조원이 깨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997조745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192조원이 증발했다. 시총이 2000조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22일(1999조1390억원) 이후 196일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시총 약 192조원이 사라지며 역대 최대 증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1.30% 내린 691.28로 마감하며 역대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역대 코스닥 시장에서 11% 이상 하락한 적은 ▲2020년 3월 19일(-11.71%) ▲2001년 9월 12일(-11.59%) ▲2000년 4월 17일(-11.4%) 3번뿐이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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