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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北, 수해 복구 중에 무력시위...내부 결속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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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록강 주변 홍수로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다던 북한이 핵 무력 향상을 거론하며 전방 지역에 이동식 발사대 250대를 배치하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도 이 자리에 등장시켰는데, 홍수로 큰 수해를 입어 동요할 수 있는 내부를 결속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 대의 이동식 발사대와 '무적필승', '혁명강군' 글귀가 애드벌룬에 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북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할 수 있는 핵 역량을 빨리 구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국경 부대에 배치한다고 밝혀 다시 한 번 '2개 국가론'을 내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 제1선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복구 중에도 기념식을 진행하는 건 국방력 강화에 정체가 없어야 한다는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대를 이어 상대하게 될 적대적 국가라고 주장하며 지난 5월 이후 보이지 않던 딸 주애도 등장시켰습니다.

군사력 강화를 앞세워 수해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홍수 복구와 같은 이런 민생분야보다도 국방 분야가 더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국방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서 그것을 군사 치적으로 연계시키려는 것이 아니겠냐….]

우리 군은 발사대 생산과 집결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근거리 탄도 미사일인 '화성-11-라'의 발사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기존의 장사정포 외에 대량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동시에 공개하며 전방 배치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유사시 동시다발적 공격을 통해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망을 흔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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