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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뉴스1 PICK]'필리핀 이모님' 입국…"한국 문화 즐기며 많은 친구 사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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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근로자들 한국 도착…4주 특화교육 후 현장 투입

다음달 3일부터 서비스 제공

뉴스1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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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민경석 기자 =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가사 관리사' 100명이 6일 한국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이날 오전 한국에 들어와 9월 3일부터 '외국인 가사 관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가사 관리사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 관리사의 국내 취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날 입국한 100명의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는 내년 2월까지 서울시 내 300가정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들은 4주간 숙소 인근 장소에서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이들이 거주하는 숙소는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역삼역 인근에 마련됐다.

외국인 가사 관리사는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으로 1일 4시간 이용가정 기준 월 119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필리핀의 2022년 기준 월평균 임금은 44만 원 수준이다.

이날 입국한 글로리(CAILING GLORY MASINAG, 32)씨는 "홍콩이나 싱가폴 등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을 제일 좋아해서 선택했다"며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 합격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많이 놀라고 부러워했다"며 "한국에서 돈을 많이 모아 필리핀에서 가족도 돕고, 다시 대학도 다니고, 사업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6개월간 이어질 한국 생활에 대해서 "아직까지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며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즐기며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밝은 미소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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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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