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0 (화)

“난 단식도 잘했는데”…‘윙크보이’ 이용대, 복식 시작한 진짜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윙크보이’ 이용대가 배드민턴 복식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출처 =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윙크보이’ 이용대가 복식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용대는 지난 1일 공개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대호’에 나와 “금메달을 따고 싶어서 복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복식으로 금메달을 다 땄기 때문이다.

이용대는 “제가 단식도 잘했는데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에 복식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식과 복식에 둘 다 출전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며 “혼합복식, 남자복식 이렇게 출전 가능한데 단식과 같이 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1988년생인 이용대는 20세이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복식으로 금메달을 땄다. 4년후인 2012년 런던대회에서는 정재성과 남자 복식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발언은 지난 5일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다시 주목 받았다.

안세영은 금메달 수상 직후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고,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안세영은 또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복식과 단식을 구분해서 훈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에 있어 단식과 복식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감독과 코치부터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세영은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복식 종목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운영돼 왔다고도 했다.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는 게 안세영의 주장이다.

이때문에 안세영은 차라리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고 한다.

다만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협회와 선수의 대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경계하며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해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