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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브레드 셔먼 의원 "북한 방문해 종전선언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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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법안 발의자 브레드 셔먼 의원

지역 유권자 행사에서 방북의사 밝혀

2021년 법안발의 때에 이어 두 번째

노컷뉴스

연방하원에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셔먼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북한 당국의 초대가 있다면 미의회 사절단을 이끌고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하여 종전선언과 관련하여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주 목된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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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의회의 중량급 현역 의원이 방북 의사를 밝혀 북한 당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주인공은 외교위원회 야당 차석(second-ranked)인 브레드 셔먼 의원이다.

연방하원에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셔먼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의원으로서 방북 의사가 있느냐'는 유대계 유권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북한 당국의 초대가 있다면 미의회 사절단을 이끌고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하여 종전선언과 관련하여 대화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는 또한 재미 이산가족들의 가족상봉과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목적으로라도 8월 말로 예정된 북한여행금지조치 행정명령 재연장을 재고하라는 메시지를 미국 정부에 전하겠다고도했다.

셔먼 의원이 방북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회기 때인 2021년 5월 '한반도평화법안'을 처음 발의했을 때도 "평화 차원의 방북이든 의회 외교 차원의 방북이든 모두 좋다. 북한 정부가 미국 의회 대표단을 맞이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북측에 초대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과거 북한에 혈육을 두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방북을 위해 뉴욕의 북한 대표부와도 만남을 가지는 등 북한에 유연한 자세를 보여온 인물이다.

그가 지난 회기에 이어 이번 회기 때 연속 발의한 '한반도평화법안'은 한국전 종전선언, 평화조약, 북미외교관계 수립 등을 위한 미국 정부의 임무를 규정하고 있다.

동시에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미주지역 한인사회는 이 법안이 한반도 분단 문제 해결의 핵심적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법안에는 43명의 하원 의원들이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 종전 이슈가 미 의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셔먼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의회내 지지 확산을 위한 켐페인을 보다 집중적으로 전개해 50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주지역 최대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그를 위해 마련한 후원간담회였다.

간담회를 마련한 최광철 KAPAC 대표는 "그동안 미국 의회에서는 북한 이슈에 관한한 강경한 목소리들뿐이었지만 북한과의 화해와 교류 협력이 동맹국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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