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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사람 잡는 폭염 '초비상'...네이버·카카오 '날씨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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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 '#폭염' 탭 전진 배치
다음에 '날씨 전용 페이지' 구축

머니투데이

네이버 날씨 지도. 페이지 가장 앞쪽에 '#폭염'탭이 배치됐다. /사진=네이버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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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대급 폭염과 예상치 못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날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앱의 날씨 지도 페이지 가장 앞쪽에 '#폭염' 탭이 배치됐다. #폭염 탭은 기상청이 174개로 분류한 기상 특보 발효 지역 중 40%에 해당하는 지역에 폭염경보 발효 및 발효 예정일 때 노출된다.

날씨 지도 하단에는 '폭염 행동요령' 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폭염경보가 발효돼 재난문자가 전송된 전국 도시를 실시간 안내해주고 있다. 또 폭염 관련 뉴스, 기상 정보 등도 제공한다. '예보비교' 탭을 통해 이용자들은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등 날씨 정보 업체별로 예보를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날씨 지도에 강수량과 적설량의 관측 정보 메뉴도 추가했다. 모바일 앱으로 전국 강수 상황을 쉽게 파악하고 지도를 확대하면 읍·면·동 등 작은 단위 행정구역의 강수량 정보까지 알 수 있다. 강수량은 1시간 누적을 기본으로 일간 누적값이 함께 제공되며 매 정시에 자료가 업데이트된다.

또 네이버는 '제보톡' 코너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면 이용자들은 제보톡을 통해 피해 상황 등을 실시간 공유한다.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나 대피경로 등 주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제보톡 작성자는 24시간 내 답글이 달리면 알림을 받아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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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포털 '다음'에 구축된 날씨 전용 페이지. /사진=다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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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달 25일 포털 '다음'에 날씨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다. 그간 다음에선 첫 화면과 통합검색을 통해서만 날씨 정보를 제공해왔다.

날씨 페이지는 '동네날씨' '전국' '영상' '기상특보' 탭으로 구성됐다. 먼저 '동네날씨' 탭은 내 위치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의 날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실시간, 시간별, 주간 날씨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케이웨더, 아큐웨더 등 날씨 정보 업체별로 선택할 수도 있어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해당 지역 주변의 CC(폐쇄회로)TV 화면도 보여줘 실제 기상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탭에선 전국 날씨와 바다 날씨 대기 정보 등을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상' 탭에선 적외영상, 레이더영상, 대기흐름,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해 날씨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상특보' 탭에선 발표·발효 중인 특보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처럼 카카오도 폭염, 호우, 태풍 등 기상 주의보 발효 시 관련 탭이 개설되도록 했다. 현재 다음 날씨 페이지에는 '#폭염' 탭이 전진 배치돼 있다. 이용자들이 재난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보·재난문자 현황을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재난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또 우리 동네 기상 현황을 글과 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나우톡'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내달 중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설정해 날씨를 확인하고 앱 알람을 받을 수 있는 'MY 기능'과 골프장, 야구장, 테마파크 등의 날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 날씨, 반려동물 산책 날씨 등 일상과 밀접한 날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카카오맵 등 자사 서비스로도 기상 위험 상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홍수·침수 등 지역별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Lite)를 운영한다. 카카오맵은 도로 통제 시 이용자가 해당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하며, CCTV 기능을 통해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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