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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6' 공개 임박…AI 기능·출고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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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 10일 오전 2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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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일 오전 2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사진은 전작 '아이폰15' 시리즈.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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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일이 다가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폰'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되는데, AI 기능이 더해진 탓에 신제품의 가격은 소폭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9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아이폰' 신작인 '아이폰16' 시리즈와 신형 애플워치, 에어팟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행사의 주인공인 '아이폰16' 시리즈는 AI 기능을 장착한 애플의 첫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 외신을 통해 자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다는 점이 지속해서 거론됐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6' 시리즈는 통화 녹음과 함께 내용을 AI가 문자로 변환해 주고, 사진의 원하지 않는 부분을 AI가 제거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해 음성형 개인 비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iOS18.1 버전 업데이트 이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이러한 AI 기능은 경쟁사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얼마나 차별화된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고도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이폰16' 시리즈의 외관은 전작과 유사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양한 IT 팁스터(정보 유출자)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물리적 카메라 버튼이 생기고, 후면 카메라 배열이 달라지는 등 소폭의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색상에서는 블루 티타늄 대신 갈색 계열의 데저트(사막) 티타늄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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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AI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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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가격'의 경우 전작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AI 기능을 적용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자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아이폰16' 시리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는 국내 기준 일반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 시작했다. 최상위 프로맥스 고용량 모델의 가격은 250만원에 달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다면 전작 대비 10만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포함될지 여부도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의 관전포인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AI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를 겨냥하기 위해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예상대로 한국이 첫 1차 출시국으로 포함된다면 이동통신사들은 일주일 내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일부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는 이미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제품 공개 행사 전부터 '아이폰16' 출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른바 '성지점'이 '아이폰16' 시리즈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 신용카드제휴할인 등을 언급하며 현혹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방통위는 "'아이폰16' 출시로 인해 허위·과장·기만 광고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화웨이도 10일 오후 신제품 '메이트XT'를 공개한다. '메이트XT'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삼중 폴더플폰으로, 같은 날 공개되는 '아이폰16' 시리즈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Z플립6·Z폴드6'와도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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