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선박 내 모든 설비 제어의 이상 상황에 대한 원인 파악과 대응을 효율화하는 것이다. 유디엠텍의 블랙박스 시스템은 한나라호(9000톤급), 한바다호, 전기추진선박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설비 제어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해석하며, 제어 프로그램과 설비 디바이스 간 데이터 운영 패턴을 분석한다. 또 제어 로직 변환·분석을 통해 세부적 이상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업체 측은 "HMI(인간 기계 인터페이스) 제어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기 동작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췄다"면서 "이 같은 기술로 상황 발생 시 즉각적 알람, 원인 파악, 대응 방안 등을 제공해 선박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선급 AI 연구팀, 한국지능화 협회, 3D 디지털 트윈플랫폼 전문업체 제이에스 플럭스도 참여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들과 함께 선박 제어 과정 재현, 이상징후 탐지 예측, 3D 환경 표현 플랫폼 개발 적용을 논의했다"면서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과 연구를 연계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디엠텍 측은 "한국해양대학교 주요 교수진과 장기적 연구·개발을 통해 선행 연구와 검증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해양 선박 관련 주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자동차, 이차전지, 전기·전자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을 조선 업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왼쪽 사진 오른쪽)가 블랙박스 시스템을 보고있다. (오른쪽 사진)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사진제공=유디엠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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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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