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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양문석 "김동연,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외치면서 김경수 팀장 직위해제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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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기소로 직위 해제된 김경수 경기도청 팀장 외면해"

"김 팀장 직위해제 방치하면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외쳐…모순"

양 "김 팀장 복귀 조치해야"…이재명 지지층 "김동연 민낯 알게 됐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8.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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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친명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김경수 전 도지사의 복권을 강력히 촉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직원인 경기도청 김경수 팀장의 부당한 직위 해제에 대해선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김동연의 두 얼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동연 지사는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며 김경수 전 도지사의 복권을 요청하고 있지만, 경기도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처우에는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경기도청 김경수 팀장은 이재명 전임 도지사를 겨냥한 검찰의 기소 이후, 2022년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직위 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김경수 팀장이 이재명 도지사 시절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됐고,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은 직위 해제 대상'이라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을 상실한 뒤 아직까지도 실직 상태라는 얘기다.

양 의원은 "김경수 팀장은 급여의 30%로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와 4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이로 인해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경수 팀장의 부당한 직위 해제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 일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김동연 지사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직원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경수 팀장의 부당한 직위 해제를 방치하면서, 김경수 전 도지사의 복권을 외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함께 진보진영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찰기소로 직위를 상실한 경기도청 직원의 직위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김 지사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진정으로 공정과 정의를 외치려면,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 내의 불합리한 상황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경기도청 김경수 팀장의 상황을 재검토하고, 그가 다시 공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 글을 이재명 후보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도 게시했고, 글 게시 90여분 만에 댓글 50여개가 달렸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정말 이상하네 김동연 지사", "이재명 지지자들의 지지 없이는 경기도자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 "김동연 지사 정말 실망이다", "김 지사의 이면과 민낯을 제대로 알게 됐다"는 등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을 댓글로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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