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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홍텐' 김홍열, 브레이킹 첫판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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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서 0-2 패
한국일보

한국 브레이킹 대표 '홍텐' 김홍열이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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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텐’ 김홍열(도봉구청)이 올림픽 브레이킹 첫판에서 패했다.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신예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라운드 점수 0-2(2-7 3-6)로 졌다. 김홍열은 이제 같은 조의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와 연전을 통해 8강행을 노린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눠 1대1 댄스 배틀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8명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9명의 심판에게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승리하고, 2개 라운드 점수가 1-1로 같으면 두 라운드에서 얻은 총투표수가 많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3개 라운드를 치른다. 채점 기준은 크게 5가지로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을 고려해 점수가 정해진다.

김홍열은 브레이킹계의 ‘리빙 레전드’다. 중학교 2학년인 1998년 춤을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 비보잉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 월드 파이널’ 대회에서 세 차례(2006·2013·2023년)나 우승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브레이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정식 종목에는 빠졌기 때문에 1984년 생인 김홍열에겐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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