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1 (수)

8월 1∼10일 수출 16.7%↑…원유 수입 83.5%↑,무역적자 29억달러(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업일수 0.5일 적어…수입 13.4%↑·對사우디 113.6↑

헤럴드경제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초순 수출이 승용차와 중국 시장 호전 등에 힘입어 17%가량 늘었다. 다만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간대비 80%이상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7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0%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0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42.1%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승용차(63.9%)와 석유제품(5.5%), 철강제품(10.5%) 등도 증가했다. 반면 정밀기기(-1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유럽연합(EU·18.2%)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31억95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4억5800만달러)보다 많았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 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한 달 만에 미국과 다시 1위 자리바꿈을 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700만달러로 13.4% 증가했다.작년보다 높은 국제 유가에 원유 수입이 83.5% 늘었다. 이는 1∼10일 기준으로 2022년 7월(93.8%)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또 반도체(14.7%), 기계류(9.0%)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0%), 미국(16.0%), 사우디아라비아(113.6%) 등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억34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2개월째 흑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초순 수출은 반도체·선박 등 주력품목 호조세로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권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품목 중심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