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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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곧 펴낼 ‘총선 백서’에 당정 갈등이 4·10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14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백서 최종본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를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백서는 최고위 추인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발간될 예정이다. 약 300쪽 분량의 백서에는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및 개혁과제, 각 소위원회의 평가 보고서, 10차례에 걸친 지역 간담회 요약본 등이 담긴다.
총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는 당정 갈등이 명시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백서에 ‘대통령실과 여당의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사과 여부를 상의하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대표가 무시했다는 논란은 짧게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천 당시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미고지, 비례대표 후보 명단 번복 논란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회의 뒤 ‘한 대표 등 백서 특위의 평가 대상자들이 현 지도부여서, 최종 승인 과정에 한계가 있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보다는 큰 분들이라고 기대한다. 특위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백서 작성 과정에서 특위 면담을 거부한 한 대표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걸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최고위는 한 사람의 회의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1인 지도 체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친윤석열계로 분류돼, 백서엔 대통령실보다 한 대표 책임론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마지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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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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