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文부부 금융계좌 추적
“언론 통해 괴롭히는 못된 습관 또 발동“
민주당 윤건영·진성준·이용선·민형배·고민정·정태호·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취임 첫날부터 전임 정부 괴롭히기에만 골몰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정치보복에만 골몰할 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2019년 11월 3일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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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검찰의 관련 수사가 “무려 4년 동안 문 전 대통령 주변을 탈탈 수사했고, 전 사위뿐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인까지 괴롭히면서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억지 수사”라며 “그 과정에서 한 검사가 참고인에게 ‘문 전 대통령을 잡아 넣어야겠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도 있다. 이 모든 불법 수사의 목적이 전임 대통령 아니냐는 우려를 검찰 스스로 사실로 확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문 전 대통령 부부 금융계좌 추적 또한 “법정에 세울 명분이 없으니 언론을 통해 괴롭히려는 못된 습관”이라고 평했다. 이들은 “대통령 사위가 취직해 월급을 받은 게 뇌물이라면 대통령 가족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야 하나. 숨도 쉬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냐”라며 서씨 특혜 채용 의혹 수사 자체가 무리한 수사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보복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정치개입’이다. 검찰은 정치를 하는 집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검찰을 향해 “자신에게 부여된 책무에 걸맞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정치검찰의 끝은 파멸”이라고 경고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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