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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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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맨유의 요로 영입 비하인드, ‘부상 위험’ 알고도 911억 거액 배팅…“가장 인기 있는 유망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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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니 요로의 부상 위험이 크다는 걸 알고도 영입했다.

‘데일리메일’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요로의 부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고도 영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요로가 잠재적으로 중족골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프리 시즌 도중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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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맨유 팬들은 요로가 보호 신발을 신고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맨유는 요로가 수술 후 3개월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놀라운 건 맨유가 요로의 부상 문제를 알고도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5200만 파운드(한화 약 911억)를 지불했다.

맨유는 요로가 부상 문제를 안고 있지만 유럽 내 가장 인기 있는 유망주 중 1명이라는 것을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보드진은 그에 대한 영입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요로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도 맨유 입장에선 불편한 일이었다. 물론 이적료 싸움에서 압승을 거둔 맨유였고 그들은 요로가 10년 동안 구단의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신뢰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역시 수비진 강화를 원했다. 2023-24시즌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등 핵심 수비 전력의 잇따른 부상으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58실점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 득실 수모를 겪기도 했다.

매일경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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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요로가 최대한 부상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은 요로의 훈련 강도를 50%로 줄일 정도로 조심했다. 그러나 요로가 가진 부상 폭탄은 결국 터지고 말았다.

요로는 아스날과의 프리 시즌 매치에서 중족골 부상을 당했고 결국 맨유의 새 얼굴 중 유일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10대에 불과한 요로이기에 현재의 부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맨유와 2029년 여름까지 계약했고 1년의 연장 옵션이 있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 뛰어난 기량을 갖춘 수비수라는 평가는 쉽게 얻기 힘들다.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맨유는 요로의 현재가 아닌 미래에 거액을 배팅한 것이다.

맨유가 요로 영입 과정에서 부상 우려를 무시한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대신 그만큼 수비 전력 보강에 절실했음을 알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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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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