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15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4.08.16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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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도통신은 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음 달 27일 투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임기는 9월30일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현재 집권당인 자민당의 총재가 국가 최고 권력자인 총리 자리에도 오른다.
출마하려는 사람은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을 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다.
이후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투표권을 가진 당원 및 당우(당원은 아니지만 정당 후원 단체에 소속돼 당내 행사에서 일정한 권리를 갖는 사람)가 이들을 두고 1차 투표에 나선다. 이번 선거에는 총 734표(국회의원 367표, 당원·당우 367표)가 배분됐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을 벌인다. 결선은 국회의원 367표, 각 시도에 1표씩 배분하는 47표 등 총 414표로 결정된다.
기시다 총리가 사퇴를 표명(14일)하기 전인 이달 2~5일 지지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4차례 도전한 바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18.7%),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장관(12.5%),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장관(6.5%), 고노 다로 디지털 장관(5.2%) 등을 선택했다.
하지만 여론과 투표 결과는 꼭 일치하지 않는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도 거론되는 주요 후보다. 이번 선거는 정치자금 스캔들로 5개 파벌이 해체한(선언 포함) 뒤 치러져 계파의 입김이 약해진 점이 변수다. 니혼게이자이는 "파벌 해산으로 의원들의 투표가 더 자유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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